신앙생활 되돌아보는 깊은 참회의 시간
신앙생활 되돌아보는 깊은 참회의 시간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4.03 20:11
  • 게재일 2019.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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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활절 앞두고 각종 행사
음악회·이야기 콘서트·청년피정
신앙 선조 발자취 따라 성지순례
가톨릭 교회가 오는 21일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 교구에서 성지순례와 음악회, 피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2018년 교구도보성지순례 행사. /월간빛·천주교 대구대교구 제공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이 오는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교구에서 개최된다.

가톨릭 신자들은 사순시기인 지금 모두가 ‘숨을 죽이고’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에 주님의 수난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사순절은 해마다 있지만 이 기간만은 몸과 마음을 더욱 깨끗이 해 각자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거듭 생각해야 하는 기회로 여긴다. 또 평소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보속하는 때이기도 하다.



□ 가톨릭 전례력의 절정인 파스카 성삼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

올해 주님 부활 대축일인 4월 21일을 기준으로,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삼일 예식이 18일부터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성목요일인 18일 저녁 ‘주님 만찬 미사’에서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발 씻김 예식(세족례)을 하고, 성금요일인 19일 오후 3시 또는 저녁 ‘주님 수난 예식’에서는 요한 복음서의 수난기 봉독과 십자가 경배를 한다. 성토요일을 지내고 난 20일 밤에는 1년 중 가장 성대한 ‘파스카 성야 미사’를, 21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한다.

파스카 성삼일에 전국 교구의 주교들은 주교좌성당, 복지시설, 사회사목 공동체 등을 방문해 미사와 예식을 주례한다. 앞서 성주간 목요일인 18일 오전에는 전국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가 주례하는 성유 축성 미사를 한다. 이 미사에서는 앞으로 1년 간 성사 집전에 사용할 성유들을 축성 축복하며, 사제들의 서약 갱신으로 사제단의 일치와 결합을 드러낸다.

 

가톨릭 교회가 오는 21일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 교구에서 성지순례와 음악회, 피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2018년 교구도보성지순례 행사(위)와  지난해 11월 열린 이상영 신부 성음악 작곡 발표회 모습.  /월간빛·천주교 대구대교구 제공
가톨릭 교회가 오는 21일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 교구에서 성지순례와 음악회, 피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와 지난해 11월 열린 이상영 신부 성음악 작곡 발표회 모습. /월간빛·천주교 대구대교구 제공

□신앙 선조의 발자취 따르는 성지순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도앙골에서 온 편지 성지순례를 4∼6일 실시한다. ‘땀의 순교자’로 알려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사목 여정을 따라 수리산성지, 도앙골, 멍에목성지, 새재기도굴, 진안리성지 등을 기도하고 걸으며 순례하는 일정이다.

수원교구 성지위원회는 디딤길 도보순례를 13일, 27일 오전 10시30분에 각각 하루 일정으로 실시한다. 13일은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27일은 손골성지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는 일정이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성지순례 해설사와 함께하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도보성지순례를 16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2018년 교황청 국제순례지로 승인된 천주교 서울순례길의 1코스 ‘말씀의 길’을 걷는 일정이다.



□ 음악회·이야기 콘서트

순교성지 새남터성당 사순 피정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주제는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 20,18)이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주현, 한진욱, 백남일 신부가 강사로 나선다.

대구대교구 2019 사순 특집 콘서트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14일 오후 2시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두독(DUDOK) 앙상블 초청 내한공연으로, ‘바흐 마태 수난곡’이 연주된다.

광주대교구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가 한베평화재단과 함께 공동 주최하는 강우일 똑똑 콘서트가 6일 오후 3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다. 베트남과 함께 여는 평화를 주제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평화운동가 홍순관 씨가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무대다.

교회 출판사 바오로딸(대표 이순규 수녀)은 ‘괜찮아 엄마, 미안해하지 마’ 북콘서트를 17일 오후 2시 서울 미아동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 센터에서 연다. 임종하는 젊은 엄마와 8세 딸의 이별 과정에 동반한 저자 유성이씨의 체험을 듣는다. 이 북콘서트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시정협력 및 종교문화예술 향유확대를 위한 2019년 서울시 종교단체 지원사업’ 공모전에 당선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할 예정이다.



□ 청년들을 초대하는 피정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청년 파스카 성삼일 전례 피정을 19∼21일 칠곡 왜관 수도원에서 개최한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40세 이하 미혼 남녀 대상이며,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토요일 파스카 성야 미사,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수도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은 대학 새내기를 위한 신앙을 통해 한 뼘 자라기 피정을 6∼7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개최한다. 선착순 50명 모집. 살레시오수녀회가 주최하는 교리교사 하루 피정이 7일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려는 것이다’를 주제로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수녀회 교육영성센터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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