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울릉군은 29일 오후 4시 울릉읍 저동리 와달리 휴게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한 경북도내 시장, 군수, 대구시 구청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일주도로 완전 개통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김병수 울릉군수 환영사, 이철우 경북지사 식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고윤환 문경시장 등의 축사, 축하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울릉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섬 일주도로는 울릉도에 차량이 운행하기 시작한 후 울릉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 사업으로 일주도로는 1963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지난 1976년 첫 삽을 떴다.

이후 2001년까지 790억 원을 들여 총연장 44.5㎞ 가운데 39.8㎞를 개설했다. 하지만 울릉읍 저동리(내수전)~북면 천부리(섬목)까지 4.75㎞ 구간은 해안 절벽으로 당시 기술로 공사가 어렵고 예산이 없어 중단됐다.

10년 동안 공사를 하지 못하다가 지방도로가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되면서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2011년 12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완공해 임시 개통됐다.

이 구간은 지형이 험한 울릉읍 저동 내수전에서 다리(길이 32m)를 놓고 내수전 터널(1.5km)과 와달리터널(1.9㎞) 등 4.4km 도로를 대부분 교량과 터널(3.72km)로 건설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약 1시간40분이 소요됐지만, 이 길이 뚫리면서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차로 1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일주도로 개통은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울릉 전체를 다닐 수 있게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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