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200㎿급
한해 1천647GWh 전기 생산
50여만 가구 연간 사용 가능

[경주] 경주시가 강동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대 규모인 20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다.

시는 최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와 (주)강동에너지, (주)네모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서부발전(주)과 1조 4000억원 규모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오는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총20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한다.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약 1천647GWh로 50여만 가구가 연간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며 300만 경북도민 연간사용량의 1/2 규모다.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도 건설·운영 되고 있다.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설이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약 2~3배 정도의 고효율 발전설비이다. 운영 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강동에너지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 및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하고, 전문 인력 240여 명을 포함한 1만4천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매년 3천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총 투자금액의 1.5%인 약 210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아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정 에너지 도시로의 부각 등 공동 상생발전 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기 바란다”며 “기업친화 도시 경주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시행사와 투자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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