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 등
부정 이미지 일년새 17% 감소

학생들이 생각하는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와 통일부는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학생 및 교사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통일교육의 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은 전국 597개교 8만7천113명(8만2천947명, 교사 4천166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로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4%로 전년과 비교해 17.4%p 감소했다.

반면에 ‘한민족·통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로 전년 대비 16.3%p 증가했다.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다소 높아졌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하였고, 반대로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2.7%p 감소했다. 학생들은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와 ‘한민족’, ‘국력강화’ 등을 통일이 필요한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통일 후 사회혼란’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선택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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