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호텔 명품 됐다
울릉 호텔 명품 됐다
  • 김두한기자
  • 등록일 2019.02.13 18:40
  • 게재일 2019.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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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

[울릉] 버킷리스트 울릉도가 세계최고의 호텔을 갖게 됐다.

코오롱글로텍(대표이사 최석순)이 2017년 10월 울릉도에 건설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사진>가 세계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지난달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가 세계최고로 뽑혔다. 이 잡지는 매년 건축 분야에서 호텔·주거·공공건물 중 최고를 뽑는데, 이번에 울릉도에 들어선 리조트가 뽑힌 것이다.

이 호텔은 코오롱글로텍이 울릉도 북면 추산리 해안가 절벽 위에 버킷리스트를 꿈꾸며 세계적 리조트 건축을 위해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더 시스템 랩 대표)에게 설계를 맡겼다.

건축잡지 월페이퍼에 따르면 이 건물은 거대한 조개 내부처럼 휘어졌다. 위에서 보면 소용돌이 같기도 하고, 무수히 겹친 꽃잎 같기도 하다. 콘크리트 건물인데 철근을 안 썼기에 가능했다. 건물 두께가 12㎝다고 설명했다.

또 멀리서 보면 종잇장처럼 자유자재로 구부러진 호텔의 곡선이 가능했던 것은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로 지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자체가 구조체 역할을 한다. 배합할 때 강 섬유를 섞어 만든 신소재다.

통상 UHPC는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조립한다. 그런데 이 호텔은 ‘세계 최초 UHPC 현장 타설’의 기록을 보유했다. 미리 현장에 만들어 둔 거푸집에 UHPC를 부어 통째로 하루 만에 타설했다. 철근이 없는 UHPC는 층층이 쌓아 올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준공 당시 리조트를 설계한 김찬중 대표는 “현장을 보고 건물이 아닌 뭔가를 지어야겠다는 느낌으로 성인봉의 정기를 모으고 기를 모아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리조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세계의 아름다운 건물 20곳에 선정됐고, 이 중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호텔은 국내보다 유럽 등 외국에 더 많이 알려졌다. 지난달 9일에는 미국 CNN-TV가 아름다운 울릉도에 아름다운 호텔이 있다고 울릉도와 함께 방영하기도 했다.

리조트가 자리 잡은 울릉도 추산리 일대는 250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송곳산과 탁 트인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수려하고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세계최고의 영광을 안은 이 리조트는 2017년 10월 26일 공식 오픈식을 했고 풀빌라 형식의 A동(1개 실)과 펜션 형태의 B동(7개 실), 풀장 등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이 리조트는 인터넷과 전화 문의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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