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포항·구미서 한국·민주당 후보 ‘금배지’ 빅매치 주목
경북은 포항·구미서 한국·민주당 후보 ‘금배지’ 빅매치 주목
  • 김영태기자
  • 등록일 2019.01.31 21:05
  • 게재일 2019.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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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 대구·경북 격전지를 가다
포항 민주당 오중기·허대만 출마 확실시
한국당 현역의원·새 인물 공천경쟁 치열
여당 시장 구미도 민주·한국당 대결 전망
칠곡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큰 변수

박명재, 김정재, 오중기, 허대만
박명재, 김정재, 오중기, 허대만

내년 총선에서도 경북 13곳 지역구에 민주당이 한석이라도 차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과 성주·고령·칠곡, 경산, 의성·군위·청송, 구미을 등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포항이 꼽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단단해 민주당 당선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포항은 민주당 후보가 이미 정해지다시피한 상황이어서 대항마로 나설 한국당의 공천경쟁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였던 민주당의 대약진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항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남·울릉에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북구에 오중기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정재(북구) 의원의 수성여부가 관심 거리이다. 박명재 의원은 72세(47년생)로 고령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왕성한 의정활동과 함께 지역구도 꼼꼼히 챙기며 여전히 출마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 역시 한국당내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으로서의 차별성과 원내대표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 입지도 단단해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남·울릉은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장은 전 일본 히로시마총영사 등이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3년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지사는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강덕 현 포항시장은 지역을 이끌어갈 차세대 젊은 지도자로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어 주변사람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서장은 전 히로시마 총영사는 한국당 대표에 출전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시 정무부지사로 손발을 맞췄던 사이로 이달말 열리는 한국당 당대표로 선출결과에 따라 출마의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북구의 한국당 공천경쟁자로 허명환 강남대 석좌교수가 우선 꼽히고 있다. 허 교수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포항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현재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 공천의 또 다른 변수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거취다. 자유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북구 총선 출마, 바른당 입당과 탈당을 거쳐 현재 한국당 복당 신청을 해놓았지만, 아직 당원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다. 박 전 시장은 지역구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를 발족시키고 포항지진 시민집단소송을 주도하는 등 지역구 활동의 폭을 넓히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구미시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경북 단체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여당 인사인 만큼 단체장에 이어 국회의원 탄생을 위해 상당히 공세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현권 의원이 최근 구미을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지기반을 넓혀가고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관측되고 있어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성주·고령·칠곡 지역구의 경우 한국당은 김항곤 전 성주군수를 당협위원장으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하지만 이 지역구의 경우 성주·고령 유권자를 모두 합쳐도 칠곡의 북삼·석적 지역에 비교가 안될 정도여서 칠곡군 출신 인사의 등장이 최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항간에는 한국당의 경우 이 지역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백선기 칠곡군수가 3선인 만큼 중도에 하차한 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측은 장세호 전 칠곡군수 후보가 현 한국당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적격인사로 판단하고 있으며 설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은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응모자가 나왔던 곳으로 최종적으로 윤두현 전 청와대홍보수석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됐다. 대법원에 항소한 최경환 의원의 영향력이 아직까지는 작용하고 있지만,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당의 결정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거리다.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보수표의 분산에 따라 민주당은 자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인사들과는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성·군위·청송 지역은 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4선 성공도 관심거리이지만,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배제돼 상주 출신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보수표가 갈라져 민주당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당 전대이후 새로운 당대표가 이 지역에 특정 인사를 포진시켜 민주당의 도전을 무너뜨릴 계획이라는 소문이 무성해 이곳 역시 경북지역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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