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신성장전략 필요하다”
“대구 제조업 신성장전략 필요하다”
  • 심상선기자
  • 등록일 2019.01.03 20:09
  • 게재일 2019.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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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지역 제조업 구조변화와 시사점’ 보고서 통해 글로벌 산업환경 대응 진단

올해 지역 산업경제 여건이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대구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대응하는 제조업 신 성장전략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최근 대구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이 발간한 보고서 ‘대구지역 제조업 구조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구는 서비스업 비중이 큰 도시형 산업구조이나 여전히 제조업이 지역경제활동의 주도적 부문으로 지역 내 총 부가가치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는 제조업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안경 업종이 전국 대비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 내 비중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 이후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자동차 부품 제조업, 일반목적용 기계제조업 등 기계와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 수가 지역 제조업의 44.5%를 차지하며 제조업 견인의 큰 축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구도 주력 산업을 대체하는 산업이나 제품 출현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 의료용 기기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은 아직 지역 내 비중이 미약한 편이지만 생산액 기준 10% 이상의 성장률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주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 기존 산업을 대체하거나 보완해 지역 산업을 견인할 미래산업의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을 토대로 IT 등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자율자동차, 로봇, 의료(기기)산업의 등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면서 지역 제조업의 돌파구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이후 본격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5대 신성장산업은 관련 사업체 수가 대구 제조업의 22%를 차지해 제조업 부가가치의 31%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지역산업육성사업과 함께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물 산업, 로봇클러스터 등 기반조성과 대형 R&D 추진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꾸준한 투자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신성장산업의 생태계가 지역 내 온전히 뿌리내리고 이로 인한 변화를 우리가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 주력 제조업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성장산업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존 산업과 신성장산업의 상호 간 연계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

이에 현재의 산업비중과 성장성을 고려, 주력산업의 경쟁력 유지 및 구조고도화와 함께 이를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과거 주력 산업인 섬유, 금속·기계 역시 시장적응능력 제고 등을 통해 산업·기업·사업의 구조전환으로 성장지향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즉, 산업용 섬유 등 기능성·고효율·경량화한 첨단융합소재부품으로 고부가가치화하고, 기계산업은 범용장비 중심에서 수요맞춤 개별장비·로봇시스템 등으로 특화해나가야 한다.

또한, 첨단기술 융합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물·로봇산업은 클러스터 내 기업유치 등을 통해 고용과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앞으로 지역 경제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미래형 자동차, 의료산업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자동차부품 업종 비중이 높은 대구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유지하면서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한 투 트랙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

올해는 경기 부진 등 여러 동시적 위협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도 여러 어려움에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제조업의 의존도가 높은 대구로서는 제조업의 활력을 찾고 성장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TP 성병호 정책기획단장은 “제조업이 직면한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급변하면서 그동안의 성장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필요로 한다”며 “글로벌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 및 수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융합을 통한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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