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국제유가 하락 영향
8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
경북, 평균 1천373.49원 집계

유류세 인하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389.05원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북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373.4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리터당 1천271.22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까지 보통휘발유값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던 대구는 27일 현재 리터당 1천347.19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부산이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 1천346.21원으로 전국 최저가 자리를 지켰다.

기름 값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휘발유 가격 1천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27일 오후 현재 도내에서 보통휘발유 1천200원대 주유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미로 총 31곳이었으며 지역 내에서는 원평동 오일드림주유소가 보통휘발유를 리터당 1천262원으로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포항은 해도동 금호1주유소(현대)가 보통휘발유 리터당 1천298원, 해도동 SK강변주유소(SK)가 리터당 1천299원으로 최저가를, 경주는 안강읍의 (주)태산이앤엘 호반셀프주유소(SK)에서 리터당 1천279원으로 지역 내 최저가를 기록했고 이외에 5곳이 1천200원대에 보통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칠곡도 북삼읍의 대경제5주유소가 보통휘발유를 리터당 1천285원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에 19곳이 1천200원대를 기록했다.

국내유가가 국제유가에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 값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약 2주 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0.22달러로 국내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달 5일(71.20달러)을 기준으로 15.4% 내린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고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