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 평가원 결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수능 당일인 지난 15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평가원은 총 991건의 의견 중 단순 의견 개진을 제외한 107개 문항 766건에 대해 실제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수능 심사 대상(151개 문항 805건)보다 줄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결과 심사에 포함된 10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단했다.
가장 많은 407건의 이의제기가 몰린 ‘생활과윤리’ 과목 3번 문항에 대해서도 평가원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 사상가 라인홀트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니부어의 입장을 고르는 문제에서 이의신청자들은 보기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문장이 지나치게 단정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평가원은 원문을 제시하면서 “니부어는 ‘전환시킬 수 있다’가 아니라 ‘전환시킨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분명히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비판을 받는 국어 31번 문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해명했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EBS 교재에 제시된 만유인력 지문을 활용했다”며 “대다수 수험생이 EBS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문항의 난이도를 설정했으나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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