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색다른 풍경...6km산책로 방문객 북적

대구 두류공원이 ‘3색(色) 힐링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워라밸’이라는 용어를 거론하고 있다. 이들은 두류공원 등이 “일과 돈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여가와 퇴근시간 이후의 삶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두류여울길’을 추천하고 있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화사한 파스텔톤을 빚어내는 ‘두류여울길’은 공원 산책로(전체길이 3Km)에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낙동강물을 유입해 실개천처럼 흘러내리게 만든 생태형 친수공간이 사랑받고 있다. 또 여름이면 푸른 빛 감싸 도는 ‘성당못두리길’도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성당못 둘레에 조성된 데크로드는 수변 위를 걷는 듯한 해방감을 준다는 평가다. 특히 두리산의 정기를 받는 이 좋은 터에 아름다운 수련이 펼쳐져 있고 오리들이 헤엄을 친다. 신선교와 부용정의 전통적인 풍치와 현대적인 83타워가 어우러져 특별한 야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여름명소가 됐다.

마지막으로 금봉산의 중턱을 한 바퀴 돌아가는 숲길(총길이 2.2km)은 좁고 위험했던 길을 걷기 좋도록 정리하고 질퍽거리던 자리에는 자연목을 얽어 운치도 살렸다.

두류공원의 3색 산책로 6km는 약 두 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으며 남녀노소 가족단위 방문객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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