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동시 이용·안전성 등 고려
이마트 경산점 등 2곳서 운영

▲ 경산시가 여성들을 위해 이마트 경산점에 설치한 무인택배함.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는 최근 택배기사 사칭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택배 수령시 불편 해소를 위한 여성 안심택배함을 설치했다.

15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여성 안심택배함은 수요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이마트 경산점과 진량읍사무소 등 2곳에 설치되었고 향후 점차 확대된다.

안심택배함 이용 방법은 택배이용자가 택배 수령지를 무인 택배보관함(주소지)으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택배보관함에 물품을 보관하고, 함에 따라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수령자에게 문자로 발송한다. 수령자는 48시간 이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택배를 받으면 된다.

48시간이 지나도록 택배가 수령되지 않으면 시가 택배를 대신 받아 이용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시는 안심택배함을 지하철 물품보관함처럼 잠시 이용도 가능하게 했다.

안심택배함 설치는 2013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사회적 약자의 안전 및 편의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던 중 지난 1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청회 때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제시한 것을 현실화한 것이다.

시는 여성 안심택배함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용자는 48시간 이내에 물품을 찾아갈 것을 당부한다”며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여성과 시민이 요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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