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한국본부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김홍신 소설가·신달자 시인
독일 알부레히트 후베 교수 등
10개국 51명 발표·토론 참여
내달 6~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 ‘제4회 한글작가대회’ 포스터. /국제펜한국본부 제공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알리는‘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경주에서 개최된다.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는‘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예술의전당 등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한글문학 - 민족혼의 요람(3·1운동 100주년 기념)’을 주제로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0개국 51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1·2 발표,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역사기행 등이다.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은 이근배 시인(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장·중앙대 초빙교수), 46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한국 현대문학을 연구해온 하타노 세쓰코 일본 니이가타현립대학 명예교수가 참석하며 김홍신 소설가의 사회로 펼쳐진다.

8일 문학강연은 신달자 시인이 ‘한글의 새로운 부활과 조명’,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가 ‘한글은 묶여 있는 영웅’을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곽효환 시인(대산문화재단 상무이사)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펜한국본부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6~9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과 문학 강연 등을 들을 수 있다.

6일 열릴 개회식은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와 가야금 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신경림 시인과 김후란 시인의 축시가 낭송된다.

 

▲ 신달자 시인 김홍신 소설가 이근배 시인 방민호 교수(왼쪽부터).
▲ 신달자 시인 김홍신 소설가 이근배 시인 방민호 교수(왼쪽부터).

7, 8일 양일간 ‘세계한글문학 - 민족혼의 요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4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1·2 발표 , 그리고 ‘한글문학 세계화의 길’을 다루는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 방민호 서울대 교수, 김종회 경희대 교수, 박덕규 단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8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나영, 경주교향악단, 경주국악협회 두두리, THE SHIM, EL밴드 , 정병수 무용단이 참여해 11월의 경주 가을에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게 된다.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맑게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증오를 없애고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