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형 실내육상훈련장 개장 등
각종 훈련시설 확충으로
전지훈련·대회 유치 잇따라

▲ 예천군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1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했으며 돔형 실내훈련장까지 갖추게 돼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이 제2의 육상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2017년 6월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천읍 충효로 395번지 대지에 연면적 5천500㎡ 규모의 돔형 실내 육상훈련장을 건설해 지난 6월 1일 준공했다. 이로써 예천군은 돔형 실내훈련장 건설로 사계절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훈련장과 대회에 가장 필요한 공설운동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예천군은 체육인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1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했으며 돔형 실내훈련장까지 갖추게 돼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대한육상연맹 최인해 경기위원장의 주도적인 역할로 전국 및 도 단위 지도자들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지훈련 및 대회 유치도 잇따를 전망이다.

예천군은 돔형 실내훈련장과 각종 전지훈련 시설을 확충하면서 전국 육상인들로부터 최적의 훈련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육상인들에게는 예천군이 ‘제2의 육상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예천에서 육상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와 임원 및 가족들만 107개팀 1천684명에 이르며, 이들이 예천에서 머문 연간 인원도 1만5천987명에 달한다. 또 올해 모두 8개의 대회를 유치해 4만7천700명이 찾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도 59개 팀 1천281명(연 인원 1만3천791명)이 찾았었다. 이들 전지훈련단이 예천군에 머물 경우 1인당 하루 5만 원 가량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추정하더라도 지난 해에만 약 7억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거둔 셈이다. 돔형 실내훈련장 준공으로 연말부터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효과는 1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까지 포함하면 지역에서 체류하는 동안 사용되는 예산은 약 30억 원의 직접 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예천군 서재영 체육담당 공무원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로 예천군을 찾는 육상인들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 경기에 활력과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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