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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학 13곳 정원감축 권고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8-09-04 20:45 게재일 2018-09-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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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기본역량 진단<br />재정·장학금 지원 제한 등<br />대학 구조조정 돌입

최근 교육부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대구·경북지역의 상당수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으나 일부는 정원감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심의했으나 기존 결과에 문제가 없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은 진단 대상의 64%인 207곳(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이 선정됐다.

66곳(일반대 30곳, 전문대 36곳)은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Ⅰ은 9곳(일반대 4곳, 전문대 5곳),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Ⅱ는 11곳(일반대 6곳, 전문대 5곳)이 뽑혔다.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Ⅰ·Ⅱ에 해당하는 116곳(36%)의 경우 2021학년도까지 정원 감축이 권고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동양대, 위덕대가 정원감축을 조건으로 교육부 재정지원을 받는 ‘역량강화대’에 선정됐으며 김천대와 경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재정지원과 더불어 국가장학금 지원도 제한돼 신입생 모집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에서는 대구공업대와 경북과학대, 성덕대, 포항대가 역량강화대학, 서라벌대와 영남외국어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

진단을 받지 않은 종교·예체능 계열 ‘진단 제외’ 대학도 정원감축 권고를 받는다. 대구·경북에는 대구예술대와 대신대, 영남신학대 등 3곳이 해당된다.

이들 대학은 교육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특수목적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다. 신입생들의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은 제한하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9학년도에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 선택 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거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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