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태호 교수팀
“수명 연장으로 국방비 절감”

▲ 박태호 교수, 류병태 박사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화약의 노후 원인을 화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총장 김도연)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통합과정 이준우 씨는 국방과학연구소 류병태 박사, 부경대 원용선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화약의 노화 원인을 화학적으로 규명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방안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 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분이 화약의 노화와 연관성을 가졌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했는데 인공적으로 수분을 더해 화약을 노화시키자 발열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발열량이 줄어드는 것은 폭발력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러한 원인을 전자현미경 TE M-EDS로 분석한 경과 보론(Boron)이란 금속 물질이 수분 노화로 두꺼워져서 폭발력이 줄어든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박태호 교수는 “화학적인 분석을 통해 화약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고 화약 노화와 분석 기법에 대해 세계 최초로 설명했다”며 “화약의 노화원인을 미리 차단하고 수명을 예측해 폐기 기간을 연장시켜 국방비 예산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연구는 ‘유도탄용 고성능 PMD 기술’ 사업의 일환으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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