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100개학교 무선 인프라 구축
동구에 찬연가스타운 조성
中企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 경북
김천 경북혁신도시
첨단교통산업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도 활성화

한국토지주택공사 복합문화도서관,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드림센터 등 공공기관의 이름을 내 건 지역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는 정보화지능원이 추진하는 지능형 교통정부 관제 인프라 및 학교 무선인프라가 구축되고, 경북은 교통안전공단이 첨단자동차검사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개최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이 수립한 2018년도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작년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기여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가고자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만들었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및 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지방에 이전하면서 크고 작은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추진해 왔으나, 대부분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시설개방 등에 그쳐, 지역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해 왔다. 앞으로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관기업 유치와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등 동반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등 청년일자리 창출,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생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전략과 연계한 지역발전사업들이 눈에 띈다.

대구는 정보화진흥원이 지능형 교통정보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구지역 100개 학교에 무선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IoT 기반의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가스공사는 대구 동구에 약 8천평 규모의 천연가스타운을 조성하고, 지역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한다.

김천 경북혁신도시에서는 교통안전공단이 2020년까지 240억원을 투자해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첨단 검사기술 개발, 관련 종사자 교육·육성을 통해 김천을 첨단교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적층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개발, 지역 에너지진단 등 지역 중소업체와의 기술 및 사업개발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손병석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은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혁신도시들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해 지역혁신성장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역발전계획을 계기로 지역기여 활동들이 더욱 확대되도록 관련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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