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옥선 사진작가 정기적으로 진행
중·고교생 참가, 현지서 역사 탐구

▲ 민옥선 독도사진작가가 진행하는 독도역사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독도사진작가가 나서 중·고등학생들의 독도·울릉도 역사탐방행사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이 고교 교과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대한 맞대응이다.

주인공은 민옥선 독도사진작가.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며 “어린 학생부터 독도를 바로 알고 스스로 지키기를 통해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독도역사탐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독도역사탐방은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박3일 일정으로 3차례 시행됐다. 이어 삼척여중, 대전 대덕중, 원주상지여중, 여수여도중, 나주공고, 장성고, 전북 고창중, 강릉고, 대전동아마스터고 등이 참가했다. 민 작가가 주도하는 역사탐방은 올해 11월까지 계속된다.

학생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우리 땅 독도의 역사 및 지리적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착 첫날에는 울릉도 탐방 및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를 방문, 김윤배 박사로부터 독도의 지리적, 생물학적 가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는 6·25 당시 지켜내지 못한 독도를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32인의 청년들이 독도에서 추위와 굶주림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 순시선과 맞서 독도를 지켜낸 내막을 듣게 된다.

둘째 날은 그토록 고대하던 독도 땅에 발을 내딛는다. 독도를 밟는 순간 학생들은 “와!”하는 탄성을 지르고, 배에서 내려서는 독도를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해진다. 그곳을 지키는 독도경비대와 독도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고,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소중한 국토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민 작가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모두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명감으로 독도탐방행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