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 한전과 전국에 1천500기 설치
접수기간은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

대구시가 전국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무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공동주택 충전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0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500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1천50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 예정(사전예약)이며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공동주택이면 어디나 신청 가능하다.

입주자 대표 명의로 세대수, 계약전력, 주차면, 전기차 보유대수 등 공동주택 정보와 구축 희망 충전기 수를 한전 홈페이지(evc.kepco.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접수된 공동주택 중 현장조사를 거쳐 설치가능 여부를 고려하여 대상을 선정한다.

다만, 신청이 많을 경우 △단지 내 전기자동차 대수(1대당 20점) △세대수 (2천세대 이상 40점, 1천세대 이상 30점, 500세대 이상 20점)에 따른 가점을 부여해 우선순위를 적용해 결정한다.

충전인프라 설치는 세대수를 기준 △500세대 미만인 단지는 완속 3기 △500세대 이상 1천세대 미만은 급속 1기 또는 완속 5기 △1천세대 이상 2천세대 미만은 급속 1기에 완속 3기 △2천세대 이상은 급속 2기에 완속 3기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제공하면 된다.

또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사용량에 따라 결제하는 방식이며 공동전기료, 관리비 등에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재로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장은 “대구지역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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