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반
“주민 의견 모아야 온전한 복구 가능”인터뷰 허성두 지진대책국장
전준혁기자  |  jhjeon@kbmae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등록일 2018.08.09   게재일 2018.08.1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복구가 한 발짝씩 진행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3월 지진복구 전담조직으로 신설된 포항시 지진대책국 허성두<사진> 국장을 만났다.



- 지진복구 진행 상황은

△기본적인 응급조치는 100% 완료됐다. 이재민 역시 일부 사정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99% 가량이 안정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파 등의 피해를 당한 시설도 대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앞으로는 주민들과의 협의가 관건이다. 철거 이후 재개발 및 재건축을 진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지려면 해당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지진피해 주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유례없는 대규모 지진을 겪고 나서 보니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다.

우선 관련 법령이 미비해 실질적으로 피해 주민들이 혜택을 받기 너무 어렵다. 시민들은 물론 포항시, 경북도, 심지어 중앙정부까지 대처 요령이나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진을 경험하는 것이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진행형이라 개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홍수 등과 같이 동일하게 자연재해라는 틀에 묶여 있는 지진을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중앙정부의 지원은 어떤가

△도로와 공원 등의 인프라와 공공시설, 특별재생구역 등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개별적인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문제는 소파·반파·전파로 나눠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끝이라고 보면 된다. 즉 재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지진복구에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별다른 지원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포항시도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만약 인구가 수만명 밖에 되지 않는 시·군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이재민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

△전파된 700여 가구의 주거 재건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부분이 조합 구성이다. 조합이 구성돼야 재개발·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략 24평 기준 건축비가 1억2천여만원이 소요돼 개인적인 부담이 큰 것도 문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에서는 관련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원가로 원자재를 공급, 최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진은 이제 국가적인 문제다. 처음으로 역사를 써나가는 소감은

△일단 국가적으로 처음 겪는 대규모 지진이라 새로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부분도 많다. 이를 배우기 위해 가까운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일본에 비해 미비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법적인 부분이나 제도적인 부분에서 시급하게 정비가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 차원의 전문적인 지원 역시 꼭 필요하다. 기초지자체로서는 한계가 있다.

- 피해주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일본의 사례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조다. 사유시설 등은 스스로 해결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잡혀 있다. 정부나 지자체만을 기대서는 안 된다. 주민들 자신이 스스로 복구에 능동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합치된 결론을 도출해 민·관이 함께 복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관련기사]

전준혁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본 뉴스
1
경영난 ‘에어포항’ 대주주 1년만에 교체
2
대구·경북 공공기관은 ‘친인척 특혜 채용’ 없나
3
기여에 인색한 지역 공공기관… 대책은 없나
4
쇠제비갈매기 단독보도 이후 잇단 특종 본격적인 연구 단초 제공
5
김경호 재포울릉상공인특우회장울릉군교육발전위에 장학금 전달
6
울릉도 찾은 신보균 행자부 차관 ‘민생행보’
7
본지 발굴취재 ‘안동호 갈매기’ KBS 전파 탄다
8
한국당 초선, 내달초 황교안·유승민·오세훈 등과 토론회 추진
9
독도주민 故 김성도씨 분향소 설치
10
제2의 고향 안동호에 살고 있는 ‘쇠제비갈매기’를 만나다
신문사소개제휴안내광고안내불편신고편집규약기자윤리강령광고윤리강령재난보도준칙저작권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매일 로고 일간신문등록번호 : 가-96호   등록일자 : 1990.02.10   발행·편집인 : 최윤채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명환 편집국장
본사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89   tel : 054-289-5000   fax : 054-249-2388
경북도청본사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수호로 69(4층)   tel : 054-854-5100   fax : 054-854-5107
대구본부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51(굿빌딩 3층)   tel : 053-951-6100   fax : 053-951-6103
중부본부 주소 : 경북 구미시 신시로 14길 50(3층)   tel : 054-441-5100   fax : 054-441-5101
경북매일의 모든 콘덴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1 경북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kbmaeil.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