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반
대프리카 넘어 폭염산업 도시로대구 폭염 일수 전국 최다
신기술 ·인프라 개발 등
산업화 가능성 무궁무진
내주 ‘국제폭염포럼’ 개최
쿨산업 유치 등 계기 기대
市 ,연구센터 설립 추진도
이곤영기자  |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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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7.18   게재일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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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재난이 아니라 기회로 삼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무더운 폭염으로 이름난 대구시가 폭염 산업화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대구는 도시폭염 예측기술과 지수개발, 폭염 조기센서를 활용한 폭염건강예보 구축 등 폭염 연구 테스트베드로서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강점을 앞세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폭염 대응 정보와 생산기술을 선도하는 폭염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지역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주무 부처인 환경부에서 ‘폭염은 자연재해여서 막기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폭염이 국민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 변화, 폭염산업에 대한 개념 정립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은 실정이다.

현재 폭염과 관련된 산업으로는 도심 지내 열섬 완화와 직사광선을 차단 등을 위한 도시 녹화, 그늘길 조성,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인프라 조성과 폭염과 관련한 방재신기술 등 적용할 폭염산업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대구시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시가 후원하고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기상과학원,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등 10개 단체 공동 주관으로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을 열기로 했다.

포럼에서는 폭염과 관련해 정부와 학계, 시민들이 기후변화 적응과 폭염대응, 시민 건강을 비롯해 쿨산업 육성 방안 등 폭염산업 육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고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4대 과제(테러, 식량, 양극화, 기후변화) 중 폭염과 이상고온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요인 중에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취약한 실정이다.

기상청 조사에서도 지난 30년간 대구는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가 가장 많은 도시로, 국가안전처에서도 전국 취약 톱3에 대구(서구, 동구, 북구)를 지목하기도 했다. ‘폭염 위험지수’도 대구가 가장 위험한 1등급(상위 10%)에 포함됐다.

포럼이 처음 열린 2016년에는 우리나라에 맞는 폭염지수를 새로 개발하고 쿨산업 육성 그리고 도시폭염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등의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온난화 및 지구적 기후변화 현상과 함께 대구의 폭염 대응 방안으로 ‘물 순환도시’를 제안했다. 도심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으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한꺼번에 유출된다는 점을 들어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으로 자연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해 열섬에 강한 물 순환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다.

또 폭염(열섬화)의 대안으로 특수페인트를 아스팔트 도로나 건물 옥상 및 지붕 등에 입혀 도시열섬 현상을 예방하는 쿨루프(cool roof), 땀이 나면 섬유조직이 변해 땀과 열을 쉽게 배출하는 섬유, 셔츠 안쪽에 아이스큐브를 심어 피부접촉 시 시원한 효과를 주는 쿨텍스(cool tex) 등 폭염에 대응한 다양한 신기술도 소개됐다.

올해는 폭염과 쿨산업, 폭염과 건강, 폭염영향과 적응정책, 폭염적응도시의 큰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분해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포럼 첫째날인 25일 세션1 ‘폭염과 쿨산업’에서는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에너지혁신담당관이 ‘기후변화대응과 지역경제’, 조윤석 십년후연구소 소장이 ‘스마트 스킨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26일에는 남광현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대구 폭염 적응정책과 이행평가’를, 27일에는 엄정희 계명대 교수가 ‘대구 열섬대응계획 구상’, 정응호 계명대 교수가 ‘폭염적응 시원한 가로 공간 만들기’를 각각 주제발표한다.

포럼 조직위원회는 포럼을 통해 폭염이란 위험을 기회로 전환해 폭염 대응정책 선도도시를 구축하고, 기능성 섬유·차광기술·온도측정센서 등 쿨(Cool)산업 유치, 기후변화적응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강점문 환경녹지국장은 “폭염은 재앙이 되고 불편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폭염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환경부가 미세먼지와 오존 등의 이슈에 집중하느라 폭염에 대해서는 중요한 현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폭염이 향후 중요한 정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에 (가칭)‘동남권 폭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 대구를 폭염에 대응하는 선도기술을 가진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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