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식 이색행사
‘1t 치킨박스’ 퍼포먼스
불우이웃에 180마리 전달
마이크로닷·넉살·민경훈 등
인기가수 매일 출연
유료 ‘비지니스라운지’ 운영

▲ 개막식에 사용될 치킨 박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준비되고 있는 이색 행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개막식에서는 사랑의 1t 치킨박스 퍼포먼스가 열린다.

가로 3.8m, 세로 1.5m, 손잡이 길이만 70Cm가 넘는 초대형 치킨박스에는 약 100마리 분의 치킨이 들어 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축제 개막식의 전통을 개발하고, 세계 유일의 ‘치맥의 성지’라는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선언에 맞춰 개봉되는 치킨박스 속의 치킨은 약 180개의 작은 박스에 담겨져 불우이웃과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

이외에도 닷새 간 치맥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가수들도 흥미를 달군다.

18일에는 가수 마이크로닷, 다이나믹 듀오가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이튿날인 19일에는 가수 딥플로우, 넉살, 던밀스가, 20일에는 가수 페노메코와 비와이가 출연한다.

또 21일 가수 파트타임쿡스와 리듬파워, 22일은 가수 모티, 빌런, 민경훈이 축제를 빛낸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일정 시간만 되면 건배의 물결이 전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치맥99건배타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 되면 모든 관람객들은 잔을 들고 건배하듯 동시에 ‘꼬끼오’를 외치게 된다.

올해는 다양한 색깔의 LED 컬러볼이 참가자들의 소리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한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에서는 유료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치맥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두류야구장에 마련된 프리미엄 치맥클럽 속 비즈니스라운지다.

지역 기업이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는 축제 현장을 비즈니스 장으로도 활용된다.

프리미엄치맥클럽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2030세대를 위한 신개념 공간으로 마련됐다.

개방형 프리미엄 공간을 조성해 순서를 기다릴 필요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그라운드 보다 높은 공간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운지는 4인용 ‘프리미엄A’와 8인용 ‘프리미엄B’로 구성된다.

프리미엄 라운지에 입장한 관람객에게는 소파와 프라이빗한 지정된 테이블에서 치킨안주세트와 생맥주 무제한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One-day LED 입장팔찌, 기념품(꼬꼬머리띠), 전용서비스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치맥페스티벌 관계자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말 그대로 100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치맥페스티벌의 정체성과 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1t 치킨박스나 기부행사 등은 치맥페스티벌이 단순한 먹고 노는 데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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