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막식 “성공적 행사” 평가
지상파 3사 중계 시청률 44.6%

▲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드론쇼에 1천218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활용돼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드론쇼는 작년 12월에 개회식을 위해 사전 녹화됐다. 종전 기네스 기록은 2016년 독일에서 슈팅스타 600대 비행이었다. /인텔 제공=연합뉴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화려하고 장엄하면서 세련된 한국의 긍지가 뜨겁게 배어나온 성공적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선진국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자랑스런 신고식 같았다. 성화 점화대에서 피켜 스케이팅 춤을 추는 김연아는 세계를 제패한 여왕의 기품을 나비처럼 펼쳤다”등 올림픽 개막 후기를 남겼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전통과 현대, 정보기술(IT)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1천218개의 드론이 겨울밤 하늘에 선명하게 오륜기를 수놓는 장면과 촛불을 든 강원도 주민 1천명이 만든 거대한 비둘기 형상 등이 압권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개최된 가운데, `평화의 비둘기` 공연이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로 완성돼 주목받았다.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사 이후 전인권, 이은미, 국카스텐 하현우,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등 4명의 가수가 존 레논의 `이매진`을 열창할 때 이뤄졌다.

4명의 가수를 1천명의 강원도 주민이 LED 촛불을 들고 둘러싸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경기장 중심에 모인 관객이 평화의 비둘기를 그려내고 있는 듯해 감동을 더하는 무대가 됐다.

개회식의 주인공 다섯 어린이는 비둘기 모양 풍선을 날렸다. 비둘기는 관중의 손에 들린 LED 성화봉송 펜을 통해 하늘로 퍼져나갔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시청률도 합이 44.6%로 나타나 국내에서 30년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에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웠음을 반영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방송 3사가 중계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KBS 1TV가 23.0%로 가장 높았고, SBS TV가 13.9%, MBC TV가 7.7%로 나타났다. 3채널 시청률 합은 44.6%다. 한편, 개막식 중계를 맡은 방송 3사 중 시청률이 가장 저조했던 MBC의 진행자로 나선 김미화는 전문성 없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이 이를 지적하며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앞서 전날 실시간시청률회사 ATAM이 서울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서는 3사 시청률 합이 38.2%로 나왔다.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이날 개막식 시청률 합이 40.9%(KBS 21.3%, SBS 12.7%, MBC 6.9%)이며, 784만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TNMS에 따르면 순간 최고 시청률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 점화를 한 순간으로3사 시청률 합이 52.5%로 나왔다. 이때 시청자 수는 1천7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순간 평창이 속한 강원도의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으며,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TV로 개막식 생중계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