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창호 포항시의사협회 신임 회장
지역 763명 협회 등록… 경북의사협회 내 최대 규모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으로 고급 의학정보 알려주고파”

“시민들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25일 취임식을 앞두고 만난 포항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닥터우웰빙클리닉 우창호(54·가정의학과 전문의·사진) 원장은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의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이자 비만·체형학회 이사, 대구 영남대학병원 외래교수, 동국대병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는 우 신임회장은 포항시의 의사 커뮤니티와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자부하며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는 부담감 또한 가감 없이 표현했다.

다음은 우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포항시의사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포항지역 개원의나 종합병원 의사라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단체다. 총 인원수는 현재 763명으로 이는 전국 인구 50만 기준 도시 중에서도 꽤 수가 많은 편이다. 경북의사협회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정부 주관 의사협회 행사 참여와 세미나·학술대회 등을 통한 정보교환, 의료 봉사활동 참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회원들 간의 경조사와 체육대회 및 반상회 등의 친목도모 같은 가벼운 목적도 있다.

-지역에서 의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지난해 포항시사절단과 함께 러시아 연해주 하산을 방문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을 당시 열악했던 러시아의 의료환경에도 놀랐지만, 의료라는 하나의 산업이 포항시의 홍보와 현지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앞서 해외자매우호도시인 일본 후쿠야마를 비슷한 이유로 방문했을 때에도 느꼈던 점이다. 앞으로 협회는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서 꾸준히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포항 내에서도 의료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에게 더 많은 의학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한다면

△포항시에서 25년간 진료를 하며 많은 환자를 봤다. 환자들이 아프면 서울 등 대도시에 있는 병원을 많이 가는데, 이는 진료도 진료지만 거리가 멀어서 꾸준히 다니기가 힘들다는 불편과 비용의 문제 등이 발생한다. 포항에도 훌륭한 의사들이 많이 있으니, 환자들이 대도시를 가지 않고 포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겠다. 포항시민과 의료기관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게 의사와 환자 관계를 떠나 친밀감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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