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출신 공직자,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 김장주 행정부지사, 이병환 전 의회 처장, 전화식 전 문체국장, 김상동 전 본부장 박홍렬 전 청송부군수,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이경기 청도부군수

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출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마다 한번씩 다가오는 지방선거철인 이맘때면 단체장을 거머쥐기 위해 출사표가 요란하지만 실제 당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경북 23개시장·군수 가운데 경북도와 도의회 출신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것도 이를 방증하는 셈이다.

경북도 간부출신 단체장은 고윤환 문경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등 4명으로, 현 단체장 중 17%에 그치고 있다.

도의회 출신은 김영만 군위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등 3명으로 13%에 불과하다.

이들을 제외한 단체장은 중앙공무원, 경찰, 시군공무원, 사업가 출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나설 경북도 출신은 대략 8~9명이다.

경북도 출신 단체장 후보로는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병환 전 의회 사무처장, 전화식 전 문화체육국장, 김상동 전 신도시추진본부장, 박홍렬 전 청송부군수,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이경기 현 청도부군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선다. 이병환 전 의회사무처장과 전화식 전 문화체육국장은 성주군수, 김상동 전 신도시추진본부장은 예천군수, 박홍렬 전 청송부군수와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는 영양군수,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경기 청도부군수는 현직 공무원 신분이라 말을 아끼면서도 청송군수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부군수는 “청송이 이대로는 안된다. 여론추이를 봐가며 2월 전후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군 중 경북도 출신 전직 간부들이 맞붙을 공산이 큰 곳은 성주와 영양이다.

성주는 두 명의 전직 고위급이 맞붙게 되는 형국이다. 전화식 전 문화체육국장은 현재 근무 중인 경북환경연수원장에서 적절한 시점에 물러난다는 방침을 정하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맞붙는 이병환 전 의회사무처장은 지난해 6월 공직을 사직하고, 종친을 중심으로 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또 영양군수의 경우 전직 부군수 출신이 맞붙어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박홍렬 전 청송부군수와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는 각각 경북도 서기관 출신으로 표밭을 누비는 등 어느 곳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돼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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