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BR>섬유·기계 등 전통산업서<BR>의료 등 신산업 궤도 수정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시켜 오던 섬유, 기계, 안경 등 전통산업에서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등 신산업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관·산·학·연 150명으로 구성된 `미래산업육성추진단`을 발족하고,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신산업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추진하는 신산업은 물, 의료,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ICT융합, 기계로봇, 소재, 문화산업 등이다.
우선, 물산업은 대구시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추진전략으로는 △세계적인 인프라 조성으로 스마트 물산업선도도시 구축 △원스톱 체계 구축을 통한 물산업 육성 환경조성 △국내외 기관 등과의 물산업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착공해 올해 9월 현재까지 공정률 12%를 넘어섰고,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16곳의 기업을 유치해 신규 고용 696명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개최, 글로벌 물산업 도시와의 네트워크 강화, 2019 IWRA세계물총회 대구 유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클러스터와 연계된 분산형 테스트 베드(Test-Bed)구축, 스마트 워터시스템 구축, 클러스터 입주기업 및 지역 산학연R&D 발굴 지원, 전방위 기업 지원을 위한 물산업 성장 지원 시스템 구축, 물산업 적정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산업분야는 △정밀의료 생태계조성, 4차산업혁명 의료서비스 제품개발 및 상용화 추진 △고령화 및 소득증대 등 새로운 요구에 대응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첨복단지를 대구형 정밀 의료로 육성 △바이오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산업 분야는 대구시가 선도도시로서 자리 매김하고자 다양한 인프라 조성 및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글로벌 실증도시 조성 △전기차 생산도시 도약 △튜닝사업 애프터 마켓 거점도시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자율주행차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실증존 기반 등 규제프리존 추진, 전기차 핵심부품 통합 설계지원 센터 구축, 1t급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설립 및 양산, 대구 튜닝 전문지원센터 설립, 튜닝부품 성능비교 테스트베드 구축 등의 목표를 세웠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 융합산업을 글로벌메카로 도약하고자 4차산업 인프라 및 loT SW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삶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대구형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핵심요소 기술개발 및 지능정보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간, 지역 간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대구도 이 위기에서 벗어날 지역차원의 대응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