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상지대 김순란 학생
`꿈을 향한 나의 삶` 출품 영예

▲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 김순란 학생이 `2017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상을 받고 있다. /가톨릭상지대 제공

“내가 도움을 청하면 무엇이든지 다 해 주는 도우미 학생이 있었기에 대학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보니 이런 도우미 제도가 없었다면 학교를 잘 마칠 수 있었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늦은 나이에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최근 한국복지대가 실시한 `2017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 김순란(70·여)학생의 이야기다.

지체 1급 장애를 가진 김순란 학생은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환갑이 지난 나이에 만학도의 길을 걸었다.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진학을 꿈꿨던 김순란 학생은 중증장애인으로서 대학 진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졸업을 앞둔 김순란 학생은 입학 후 약 2년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도우미 학생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꿈을 향상 나의 삶`이란 제목의 체험수기를 공모전에 출품해 최우수상이란 영예도 안았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은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 및 장애인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도우미, 장애대학생, 대학관계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김순란 학생의 체험수기에는 도우미 학생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변화된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도우미 학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정일 총장은 “가톨릭상지대학 교육이념에 따라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차별 없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은 장애대학생의 고등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장애학생의 학업과 관련된 각종 편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학생들에게 일반학생과 대등한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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