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23일 19시30분 대구문예회관
피리 이호진·판소리 임현빈
대금 배병민 협연무대 펼쳐

대구시립국악단 제188회 정기연주회 `젊은 명인전2`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이기도 하다.

연주회에서는 피리 이호진(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판소리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대금 배병민(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등 3명의 젊은 명인이 출연해 대구시립국악단과 협연무대를 펼쳐보인다.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협주곡`은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국악전통 명가의 대를 잇고 있는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곡이다. 협연자 이호진은 경북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지역 출신으로, KBS 서울국악대경연 장원 수상 경력에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으로 있는 젊은 국악 명인이다.

판소리를 선보이는 임현빈은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있으면서, 남원흥부제 판소리대회 대상,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판소리 5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의 백미 대목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심봉사가 눈을 뜨는 극적인 장면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금가락을 들려 줄 배병민 연주자는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며, 동아국악콩쿠르 금상과 신라문화제 국악대제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젊은 명인이다. 이날 연주할 김동진류 대금산조협주곡 `부활`은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이정호가 작곡해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가락을 더해 만들어진 대금산조를 협주곡으로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아리랑`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인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편곡 이인원)과 타악기의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고구려의 혼 Recomposed`(작곡 홍동기·편곡 이정호)도 연주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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