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ㆍ전시
글자와 이미지의 通, 문자와 그림은 하나의 운율이다경주솔거미술관 `문화본일률 : 文畵本一律`전
윤희정기자  |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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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1.06   게재일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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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주환작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에 위치한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문화본일률 : 文畵本一律`전은 문자(文子)와 회화(繪畵)의 서로 다른듯 같은 속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언어로서 문자가 어떻게 이미지화되고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는지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솔거미술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1부 `문화본일(文畵本一)`은 문자 표현과 의미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해 온 국내 유명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문자의 가치와 표현방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제1 기획전시실에는 노주환, 송윤주, 오윤석, 장준석, 제2 기획전시실에서는 박지나, 장보윤, 주재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7명의 출품 작가들은 모두 일상의 사물들과 현상들을 자신의 미학적 공간에 옮겨와 그것들을 새로운 감각적 환경에서 재구성하는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평면 회화 작품 외에도 설치와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경주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장에서 열리는 2부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는 `시 안에 그림이 있고, 그림 안에 시가 있다`는 의미로 시와 그림의 심미적 표현상 궁극적 목적은 동일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정서를 가장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그림 또한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함축해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서는 시인 박목월, 소설가 김동리, 서양화가 조희수 등 경주의 문인과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정서를 통해 심미적 창작의 본질을 찾고자 `고도 경주`, `달-그리움`, `어머니와 고향`,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와 연계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실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시에서 제시하는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시를 읽고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은 무상으로 제공한다.

박선영 한국미술협회 경주지회장은 “문자와 회화의 무한한 가치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에게 미술 감상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함께 준비한 시와 미술이 결합한 형태의 특별한 전시도 인문학적 향기와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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