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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경북교실 미세먼지 농도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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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1.02   게재일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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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우리 사회의 중요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부터다. 경제성장에 매진해 온 대한민국이 국제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미세먼지 문제까지 살피는 선진국형 국가경영 체제로 출발한 시점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 조사한 OECD 삶의 질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국 38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8위였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해 평균치의 두 배나 됐다. 아직 우리사회가 관심과는 달리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말해준 사례다.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교실 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있음이 드러났다.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특히 경북지역 학교 교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73.5%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 충북 72.2% 부산 71.8%, 대구 66.8% 등으로 조사됐다.

학교 공기 질 측정비용도 제각각이었다. 학교에 따라 150만 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가 있었다. 일부 교육청은 외부업체가 아닌 내부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로 계약해 여러 학교를 측정한 경우도 있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다. 석유 등의 화학연료가 연소될 때나 공장, 자동차 매연 등에서 유발된다.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를 마실 때 우리가 입게 되는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있고, 폐암에 의한 사망을 증가시키며 뇌졸중, 인지장애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과 미숙아 출산, 당뇨. 정신질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유발이 최근에 와서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북지역 초·중·고 교실 내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높다는 사실만으로 충격적이다. 학생들의 건강이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 노출돼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다. 조속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사용이 유용하다. 하지만 학교 교실의 경우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적극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교육당국이 이 문제를 절박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대응 수위가 달라진다고 본다.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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