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형 인재 육성, <BR>나원상 한동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에게 듣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경제구조, 기업과 산업 현장 전반에 걸쳐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의 역량도 달라져야 하고 또 그렇게 돼가고 있다. 그동안 산업과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대학 교육도 마찬가지로 변혁을 거듭해왔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교육과 인재 육성 역할을 도맡아 왔던 대학도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역 내 융합교육을 선도해 온 한동대학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산학협력 신모델 구축을 통한 대학의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에 지역 산업의 위기극복과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나원상 한동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을 만나 산학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동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을 간략히 소개하면.
△LINC+(링크플러스)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이다. 우리 대학은 최근 이 사업의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 선정으로 5년간 최대 55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지역산업체 적합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대학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 산업체 미러형 기자재 확충, 현장 기술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동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적합기술 인력과 대학 교육·연구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체 밀착 이원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또 기업 설계 융합 교육 성과를 가시화해 지역 산업 미래기술 창출기반을 구축하며 지역 산업체와 대학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적합기술 R&D(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융합교육 모델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년간 혁신적인 학부 교육을 선도한 한동대는 이제 협력 기업들과 함께 산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앞으로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지자체 및 지역기업들과 힘을 모아 스마트 매뉴팩토링(smart Manufacturing), 모빌리티(Mobility), 디자인 융합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R&D 인재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산학협력의 중요성은.
△보통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막연히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흔히 상상하는 미래 과학 기술 같은 것이 아니라 기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혁신이 주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융합형 인재 육성 역시 필수적인데,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의 교육과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학은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을 확충할 수 있고 교육·연구 경험을 확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의 실용화와 더불어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보장할 수 있는 이득을 얻는다.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는 개발 리스크의 존재로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기술을 연구하고, 당장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도입하는 `기업설계 융합전공과정`은 무엇인지.
△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혁신적인 개방형 산학교육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산업체 실무지식과 대학 전문지식을 공동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후 직무에 적응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합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스마트 생산제조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디자인 교과 과정을 통해 기계제어공학과 전산전자공학, 콘텐츠융합디자인 3개 학부 전공을 아우르는 산학융합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은 한층 심화된 전공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될 전망이다.
-교과 융합 외에 기존 교육방식과 더 차별화된 특징은.
△기업연계실험실(ICL:Industry Connected Lab) 및 공용장비실을 구축해 개방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이 지역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강소기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예컨대 강소·중소기업들은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 이에 기업체가 대학에 요구하는 기술을 학생들이 개발·연구, 검토하고 이러한 인프라를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물론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산업체 전문가와 공동으로 실험, 연구 등을 거쳐 향후 준석사 수준의 필요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실제로 올해에만 현재 3, 4학년 중 약 70명이 현대자동차그룹과 고려제강, 이화다이아몬드 등 31개 기업에 채용이 벌써 확정됐다. 학교에서는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과거처럼 단순히 `실습 경험`만 쌓아온 인재가 아닌 현장 적응 필요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가를 배출할 것이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