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역 출마자들 `치열한 경쟁` 도전장
보수 지역정서에 한국당 공천 접전 관측

대구는 현역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중구와 남구에는 출마 예정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구축된 자유한국당의 기초단체장을 독점구도 유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필두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교두보 마련, 바른정당의 약진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다. 보수 텃밭인 지역 정서를 고려하면 한국당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구는 바른정당 윤순영 구청장이 3선으로 임기가 끝나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바른정당 출마예정자로는 남해진(60) 대구시당 대변인, 송세달(54) 시당 사무처장, 임인환(61) 시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한국당에서는 류규하(61) 시의회 의장이 출마할 것으로 주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중인 몇몇 TK 인사들도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신범식(71) 현 남구의회 부의장, 무소속으로는 지난 선거에서 윤 구청장과 경쟁한 한기열(66) 전 구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동구는 바른정당 강대식(58) 구청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이 구청장직 탈환을 노리는 지역이다. 권기일(53) 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정해용(46) 대구시장 정무특보, 도재준(67) 시의원이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승천(55)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윤형구(59) 전 중구 도시관광국장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며 이미 퇴직한 상태다.

한국당 류한국(64)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한 서구는 국민의당 서중현(65), 무소속의 강성호(50) 두 전직 구청장이 류 구청장과 맞붙을 채비를 갖춰 전현직 구청장간의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 김의식(62) 시의원과 박진홍(53) 경북대 첨단기술원 책임연구원도 출마채비 중이다.

민주당은 김혜정 시의원이 도전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장태수(45) 구의원도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남구는 임병헌(64)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한국당 공천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국당 당내 경선 통과가 가장 관심사다. 권태형(58) 현 부구청장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박일환(65)·조재구(55) 시의원과 서석만(63) 구의회 의장 등도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북구는 한국당 배광식(57)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길영(64) 시의회 부의장과 이달희 전 경북도당 사무처장 등이 당내 경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이헌태(54) 구의원의 차출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재술(56) 전 시의회 의장이 거론되며 김충환(55) 전 시의회 부의장, 구본항(60) 전 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영재(50) 구의원이 출마할 수 있다는 소문이다.

수성구청장 선거는 이진훈 현 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를 전제로 한국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바른정당과 민주당 후보도 가세해 난타전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 후보로는 이동희(64) 시의원과 박순천(56) 전 시의원을 비롯 김대권(55) 현 부구청장, 김대현(46) 교통연수원장 등의 각축전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남칠우(58) 새희망포럼 대구 대표와 김희섭(59)·강민구(53) 구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김경동(58) 전 구의회 의장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한국당 이태훈(62) 구청장이 연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 경선 후보로 김용판(59) 전 서울경찰청장, 박상태(58) 시의회 부의장, 김재관(59) 시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로 구의원 3선인 이유경(49) 달서구의원, 바른정당 출마 예정자로 이관석(59) 영남대 총동창회 상임이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달성군수는 최근 달성군 추경예산 삭감을 두고 군의회와 골이 깊은 김문오(68) 군수의 3선 여부가 관심거리다. 한국당 경선에 조성제(64)·최재훈(36) 시의원을 비롯한 하용하(62) 군의회 의장, 박성태(54) 전 시의원, 강성환(62) 전 다사읍장 등을 거론된다. 전재경(57) 시 자치행정국장 출마설도 점차 힘을 얻는 상황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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