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후기 학위수여식
김정미 씨 학교생활 회고·감사

▲ 대구사이버대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김정미 씨가 졸업생 답사를 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경산】 지난 19일 열린 대구사이버대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중학교 3학년 때 척추 농양으로 척수장애인이 된 김정미(사회복지학과 졸업)씨가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서 많은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씨는 답사에서 “재활원과 직업훈련원, 직장생활 등을 거치며 독학으로 어렵게 중·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늘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공부에 대한 꿈과 열망으로 고민 끝에 대구사이버대에 입학했다”며 “새롭게 살아갈 용기를 준 대구사이버대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여러 교수님과 학교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시는 홍덕률 총장님,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선배님들, 동기 학우님들, 후배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감동과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알바니아 현지에서 대학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졸업식을 지켜본 홍정희(특수대학원 미술상담학과 졸업)씨는 “밤잠 설쳐가며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과정을 통해 나 자신 스스로 더욱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졸업에 이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동료 학우분들, 특히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사이버대는 석사 28명, 학사 361명 등 총 38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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