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계몽운동 활동상 담아
가톨릭신앙 등 종교적 삶도

【경산】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소장 이경규)는 최근 `도마 안중근`(도서출판 선인·사진)을 출간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안중근연구소는 매년 안 의사 순국기념일을 맞아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하얼빈 의거일을 전후해 국내·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또 특강과 안 의사 유묵 휘호 대회를 통해 안 의사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동양평화론 홍보대사 교육도 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안중근과 독립운동`, 2부 `안중근과 천주교`로 구성해 그동안 세미나와 특강을 통해 발표한 연구논문을 수록했다.

1부는 안 의사의 국채보상운동 참여와 활동, 국내 계몽활동과 역사적 성격, 동의회 조직과 의병활동, 동양평화사상의 재조명, 한국의 안중근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옥중 육필을 통한 안중근 사상의 일단 등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유학적 소양과 신앙에 바탕을 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사상, 안중근의 가톨릭 신앙, 중국 및 중국 천주교회의 안중근 인식, 일본 및 일본천주교회의 안중근 인식, 안중근의 죽임과 죽음에 대한 이해, 일제강점기의 안중근 전기들에 기술된 안중근 의거와 천주교신앙 등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부록으로 안중근연구소의 연혁과 행사 사진을 실었다.

집필진은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 김형목 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 신운용 안중근 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호일 전 안중근기념관장,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교수, 원재연 덕성여대 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유병호 중국 대련대학 한국학연구원 교수, 미야자키 요시노부 나가사키외국어대학 강사, 황종렬 대구가톨릭대 신학과 겸임교수,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교수 등이다.

대구가톨릭대가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하고 안 의사 추모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본보기였으며, 장녀 안현생 여사가 지난 1953년부터 1956년까지 대구가톨릭대(당시 효성여대)에 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 안중근 의사 동상과 추모비를 건립하고,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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