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양수장 53개 상시 가동
관정 등 임시용수원 확보
소방차 이용 농업용수 지원

대구시는 25일 올해 강수량 부족과 무강우 기간 지속 등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뭄대책 T/F 추진단을 지난 22일 구성하는 등 가뭄대응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올 누적 강수량은 지난 22일 기준, 160.3mm로 지난해 강수량 342.9mm의 47%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저수율은 평년보다 6.2%포인트 낮은 57.2% 수준으로 일부 소규모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는 등 농업용수가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대구지역 모내기는 99% 진척도를 보이고 모내기가 완료된 2천926ha 중 7.9ha에서 논물이 마르는 피해를 보이고 있으며, 3.3ha 정도의 고지대 밭작물에 시듦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는 등 피해가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당분간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과 폭염 특보 등이 예상되는 등 가뭄에 고온현상까지 겹쳐 농작물 가뭄 피해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관내 양수장 53개를 상시 가동하고 관정 4곳, 하천굴착 9곳, 간이양수장 2곳 등 임시용수원을 확보하고 굴삭기 3대, 양수기 71대, 급수차량 34대 등 장비를 지원해 물 부족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소방서는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어린 벼가 말라가는 등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 소방 출동에 공백이 없는 범위에서 소방차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공군 제11전투비행단도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장병과 급수차를 지원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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