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면 염전동 소문만 무성
최근 문재인 정부의 사회수석에 임명된 김수현(55·사진) 전 환경부 차관의 영덕 연고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것만으로도 영덕군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들떠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김 수석의 군내 연고지를 놓고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이희진 군수까지 나서 출신 연고지 찾기에 나섰으나 허사. 영덕 군청 내 50세 이상의 토박이 공무원들조차도 김 수석에 대해 아는 이들이 없었고, 심지어는 영덕경찰서 정보과 형사들도 군내 곳곳을 찾아 나섰으나 이렇다할 근거하나 찾아내지 못했다. 또 서울의 영덕군향우회에서도 군청으로 김 수석의 연고지에 대한 문의가 오지만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군내 일각에서는 “영해 출신이다, 축산에서 태어났다”면서 근거 없는 소문만 퍼지고 있다. 이 군수의 한 측근은 축산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일찍 대구로 나가 주변 사람들이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축산면 염전이란 동네에 김씨 이름 끝자에 현자 돌림이 많다는 등 추측성 소문만 무성하게 떠돌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영덕 출신이 환경부 차관까지 올라갔다면 지역 인사들이 모를리가 없다”면서 “환경부 차관이라는 고위 관료직이 현재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던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회수석은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고,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이며 서울연구원장으로도 일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업무를 두루 경험했던 인물로 문 대통령이 경선후보였던 지난 2월 캠프에 합류한 뒤 부동산·경제분야 전문가답게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임대주택 확대 등 공약기틀을 기획한 장본인이다.
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