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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던 희망원 새 운영자 `전석복지재단`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7-05-16 02:01 게재일 2017-05-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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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유린·비리로 `시끌`<BR>빠른 정상화·안정 찾아<BR>내달부터 3년간 운영키로

인권유린, 거주인 사망사건 은폐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혼란을 겪었던 대구시립희망원이 새로운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등 정상을 되찾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립희망원 운영기관 공모에서 시설 운영 능력 등을 검토해 전석복지재단을 수탁기관으로 결정했다.

시는 시립희망원 사태 이후 새 운영기관 1차 공모에서는 신청 기관 및 단체가 없어 2차 공모를 했고 2차 공모에서 전석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에 시는 12일 공모를 통해 구성된 민간위탁적격심의원회(공무원 2명, 민간 위원 7명)를 열고 전석복지재단의 현황과 운영 계획, 시설 운영 능력 등을 심사해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은 다음 달부터 3년 동안 시립희망원을 운영한다.

1993년 4월 설립된 전석복지재단은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23곳을 운영하고 있다.

1958년에 문을 연 대구시립희망원은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성요한의집), 장애인 거주시설(글라라의집) 등 4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15일 시립희망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공적운영체제인 (가칭)대구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희망원 내의 장애인 거주시설인 글라라의 집을 2018년까지 운영한 뒤 폐쇄하고 장애인의 탈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과에 (가칭)탈시설자립지원팀을 신설한다.

또 희망원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권옴부즈만 제도를 신설하고 시설운영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공무원을 파견하고, 희망원 운영방향 논의기구에 복지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희망원 인권침해와 비리사태에 대해 사과한 뒤 “희망원 거주인들의 복지욕구가 반영되고 인권이 보장되며 수용과 격리보다는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지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마련한 혁신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 나아가 희망원을 시민 모두에게 열린 복지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부터 희망원을 운영한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은 최근 비자금 조성, 인권유린 등 의혹이 불거지자 운영권을 반납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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