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토·창사 세도시<BR>`동아시아문화도시 2017`<BR>내일 오페라하우스서 개막<BR>경제·관광 등으로 확대
대구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대구`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한·중·일 3개국의 문화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문화 교류행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10일 시에 따르면 대구시, 일본 교토시, 중국 창사시 등 세 도시는 오는 12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행사 개막식에서 창사개막식에서 제안한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한다.
합의문은 3개 도시의 지속적 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린다는 취지를 담았다.
채택을 통해 세 도시는 향후 지속적인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경제, 관광 등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대구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구시는 두 도시와 함께 올 한 해 총 14개의 문화 행사를 추진하는 등 단순하게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문화 전반의 교류를 상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개막식에 이어 26~27일 열리는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에 3개국을 초청하고 6월 15~19일에는 대한민국연극제 입상팀(대구)과 중국, 일본 연극팀을 초청하는 한·중·일 3개국 연극축제, 6월17일부터 7월9일까지는 3개국 청년을 선발해 순회하면서 창작 등 문화체험 청년미술교류(펠트 슈텔케 인터네셔널)를 추진한다.
이어 8월 11~14일에는 3개국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공연축제를 통한 문화교류 행사인 2017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마당, 8월 12~14일에는 3개국의 문학 및 문화예술관계자를 초청해 각국의 문학과 예술 문화를 소개하는 동아시아문학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는 3개 도시의 자연과 문화, 예술을 표현한 국제사진전인 3개국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9월4~7일에는 춤의 개성과 창의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3개국 무용축제, 9월7~10일에는 3개국의 전통춤, 전통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한·중·일 국악 한마당, 9월21일에는 3개국 공통으로 보자기를 주제로 한 테마형 축제인 대구문화보자기축제를 가진다.
이밖에 9월 한·중·일 미술교류전, 10월 동아시아인터렉티브 록페스티벌과 오페라갈라 퍼레이드를 가진 뒤 12월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을 가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연문화 중심도시 대구가 중국 창사, 일본 교토와 함께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대구 개막식이 한·중·일 문화 육성 및교류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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