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재원 후보보
좌진 급여 횡령 논란

오는 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가 김종태 전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상주시의원의 무더기 탈당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보좌진 급여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김종태 전 의원은 지난 7일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지지한다”며 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김재원 후보를 공천한 것을 보면 자유한국당은 개혁의지를 상실해 구시대적 패권정치의 폐해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상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남영숙 의원과 김태희·김홍구·변해광·안경숙·안창수·임부기·정갑영 의원 등 8명의 상주시의원들도 한국당 탈당과 함께 성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김재원 전 정무수석을 공천한 것만 봐도 자유한국당은 아직 친박 패권세력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차가운 감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떻게 최측근 참모가 태평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김영태·바른정당 김진욱·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김재원 후보는 지역 주민들을 보좌관과 비서관으로 등록하고, 이들 명의의 계좌를 만들어 의원실에서 통제를 하며 급여의 65%에 달하는 5천만원 이상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후보는 “보좌관의 형편이 어려워 차용증을 받고 금전적 편의를 제공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김종태 전 의원이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해 소명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상주시의회는 이번 탈당 사태로 무소속 11명, 자유한국당 6명으로 재편됐다.

상주/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