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독립운동가인 운파 최관호 선생 서거 7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8일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쌍암고택 부근에서 열렸다.

운파최관호선생추모사업회, 해평면 노인회, 해평리 노인회, 전주최씨 인재공파 해평문중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선생은 1925년 구산구락부 창립을 시작으로 구미 선산의 청년운동과 지역사회의 진보를 이끌면서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특히, 1929년 만주 하얼빈에서 사재를 들여 만몽일보를 발간하고 신문 사설 등으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석방된 뒤에도 1931년 해평수리조합 반대운동의 중심에 서서 끝내 이를 저지하고, 농민의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해평소비조합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전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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