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
4자 구도 속 결과에 `촉각`

▲ 성윤환, 박완철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상주 출신 무소속 성윤환·박완철 후보가 4일 단일화 원칙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상주 지역 단일화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와 과연 어떤 승부를 겨룰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단일화 방법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성윤환·박완철 후보 측은 양측 대리인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4개 시·군의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 1천500명을 대상으로 ARS(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기관은 추첨을 통해 한국갤럽이 맡기로 결정했으며, 여론조사는 5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상주 출신 무소속 후보 등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상주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다. 3개 시·군을 합한 유권자보다 7천100명이 모자라는 정도”라면서 “상주의 많은 시민들은 웅도의 자존심과 위기감 때문에 선거 초반부터 무소속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제 그 성과가 이뤄졌으므로 결집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고 있다.

한편, 단일화 합의 후속 단계에 돌입한 성윤환·박완철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활을 건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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