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 `A등급`… 5년 연속 선정 쾌거

▲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제공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2016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병원은 5년 연속 지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18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28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66곳을 대상으로 시설 및 장비, 인력 법적기준 및 구조 등과 관련한 응급의료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우리 지역에서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에서 세명기독병원이 A등급,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이 B등급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응급환자 4만3천724명, 하루 평균 119명을 진료했다.

현재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9명, 인턴 4명, 간호사 44명, 응급구조사 2명, 간호조무사 6명, 응급코디네이터 2명으로 전문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상·심장질환·뇌질환 등 3대 응급질환 치료에 대비하고자 신경외과 전문의 4명, 흉부외과 전문의 2명,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외과 전문의 5명이 당직팀을 꾸려 24시간 대기 중이다. 더불어 응급환자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심장혈관조영 장비와 뇌혈관조영촬영 장비, 640CH MSCT, MRI 등을 응급의료센터에 근접 배치하고 환자들이 이동에 따른 불편함 없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세명기독병원 응급의학과 최태환, 이재일, 이기중 전문의는 각각 포항시 남구와 북구, 영덕 119구급 지도의사로 활동 중이다. 구급대원을 위한 직·간접적 현장 실시간 응급의료지도와 월 2회 정기교육을 제공하며 119구급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는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재 증축공사 중인 응급의료센터가 완공되면 응급진료 뿐만 아니라 감염예방 및 비상진료체계 운영까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위급상황 시 언제나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