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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안철수·김관용 `영주 인연` 눈길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7-04-03 02:01 게재일 2017-04-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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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5·9 대선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각 정당의 대선주자가 `영주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지지세 다지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영주를 찾아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경선에나섰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도 영주를 찾았었다.

2일 영주를 찾은 유 후보는 선친인 고 유수호 전 의원의 출신이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라는 점을 내세웠다. 유수호 전 의원은 민정당 소속으로 대구 중구에서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달 29일 영주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혈연적 연계성을 갖고 있다.

안씨는 순흥안씨 단일 본을 쓰고 있으며 영주시 순흥면에는 안씨 문중일가, 시조공 안자미와 선조를 모신 추원단이 있다. 순흥안씨는 매년 영주에서 추원제를 지내고 있다.

안 후보는 영주에서 순흥안씨 문중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으며, 지난 2013년 11월에는 추원단에서 시조외 11분에 대한 시제(세사 봉행)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관용 지사는 처가와의 인연이 있다. 김 지사의 처가는 영주시 평은면 동막으로 평소 처가 동네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유력 대선후보가 영주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영주시민들의 자부심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모(57) 씨는 “대권후보자들 가운데 일부가 영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좋은 사례이기는 하지만 최근 나타난 국가 운영의 실태를 보면 혈연 및 학연, 지연과 연계된 선거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며 말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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