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시행계획 발표
11월16일 시험일로 확정
한국사 미응시땐 무효처리

오는 11월 16일 실시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반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한국사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수며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을 경우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능부터는 45문항(듣기평가 17문항 포함)이 출제되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문항 수, 배점, 문항유형 등 시험체제의 변화는 없고 점수체제의 변화만 있다”며 “지난해까지 상대평가 4%대의 학생들만 1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1등급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영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백분위 등이 아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1~9등급)만 표기된다.

평가원은 우선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수험생들의 반응을 살필 전망이다. 바뀌는 영어영역에 대한 난이도를 모의평가를 통해 조절하기로 했다.

입시전문 기관들은 대체로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짐에 따라 수학 및 대학별고사의 변별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은 문항별 배점이 타 영역에 비해 높고, 학생 간 실력 차도 큰 과목이기 때문에 2018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수학 영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목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마다 영어 영역의 반영 방법이 매우 달라 영향력의 편차가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영어 영역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역대 수능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수험생의 비율을 보면 물수능이라 평가됐던 2015학년도를 제외하고는 10%를 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영어 공부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가원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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