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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단백질 추출 정제법 개발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3-03 02:01 게재일 2017-03-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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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김기문 교수 연구팀<BR>신약·약물부작용 활용 기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세포 내 존재하는 수많은 단백질 중 약물과 상호작용하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얻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단백질 추출을 고효율화 시킨 새로운 정제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은 포스텍 화학과 김기문<사진> 교수, 제임스 머레이 연구위원,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심재환씨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쿠커비투릴`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만 고순도, 고효율로 얻을 수 있는 정제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정제법은 기존 단백질 정제법 대비 이종 생물질 오염이 적고 제조, 사용, 보관이 용이하며 저렴하다. 향후 질병 기작 파악, 신약 개발, 약물 부작용 기전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이 활용한 쿠커비투릴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한 분자다.

쿠커비투릴은 작은 분자를 담을 수 있는 바구니 역할을 하는데, 화합물인 페로센 등 자기와 꼭 맞는 짝을 찾아 결합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쿠커비투릴의 특징을 활용하여 미끼로 유인해 물고기를 잡는 낚시처럼 미끼 물질을 통해 특정 단백질을 얻는 `단백질 낚시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김기문 교수는 “단백질 낚시법으로 사하 외 다른 약물을 분자 미끼로 이용한다면,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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