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 회의<BR>교수 23명 총 14건 정책 토론
【경산】 경산시는 9일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 2016 정책제안 발표 토론회`를 가졌다.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지역대학 교수 23명이 4개 분과를 맡아 시정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건의 등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에는 총 14건의 새로운 정책 제안에 따른 자문위원들과 공직자의 다양한 의견 제시와 토론이 이뤄졌다.
회의를 주재한 윤대식 위원장은 “제안된 정책들이 시정에 바로 적용되기 어렵거나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경산시 해당 부서의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일대 남병탁 교수는 `경산시 고용동향과 일자리 정책과제`라는 제안을 통해 경산시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은 “12개 대학과 12만 명의 대학생 등 청년이 많은 경산시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년층과 중년 여성층을 타켓 그룹으로 고용률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일자리창출협의체 구성, 대학취업지원단 네트워킹사업, 대학 창업보육센터 연계지원 등 인력수요에 따른 지역의 인재를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유영준 교수의 `경산지역 대학생을 위한 쉐어하우스` 또한 대학도시 경산시의 특성과 잘 들어맞는 제안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구대 장병관 교수의 `경산시 경관계획의 정책 방향과 압독국 고분군 탐방로 경관 조성계획`은 압량지역에 있었던 삼국 초기 고대국가인 압독국 문화자원 개발에 대한 정책으로 내년도 경산시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돼 시기적절한 제안이라는 평이다.
시는 제안된 정책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통해 시정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하고, 청렴도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책자문위원회의 역할도 컸다”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며, 앞으로도 정책자문위원회가 그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