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김득진씨 `게릴라성 소나기` 선정

▲ 김득진씨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29일 제8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김득진(부산)씨의 소설 `게릴라성 소나기`가 선정됐고 소설 최우수는 이레(경기도 성남) 씨의`바다는`, 시부 최우수는 박희정(서울 마포)씨의 `사방기념공원을 읽다`, 수필 최우수는 권정숙(포항 북구)씨의 `적산을 품다`가 입상했다.

대상 작품`게릴라성 소나기`는 형산강 강변 과수원에서 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이다.

소설 심사를 본 박상준(문학평론가, 포스텍 교수)씨는 “김득진씨의 소설`게릴라성 소나기`는 인물들이 공유하는 아픔, 곧 국토 개발과 자본의 착취에 따르는 넓은 의미의 고향 상실이라는 상처와 그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이 보편성의 색채를 더해줌으로써, 전체적으로 보아 호흡이 긴 울림을 갖추게 된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득진씨는 2014 동양일보 신춘문예 소설`나홋카의 안개`, 2014 제8회 해양문학상 중편소설`아디오스 아툰`, 2015 제2회 경북일보문학대전 단편소설`떠돌이 개`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아`아디오스 아툰`소설집을 출간했다.

한편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 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양각지에서 시 부문에 72명 260편, 소설에 20명 22편, 수필에 25명 54편이 응모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12월 16일 오후 6시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8회 포항소재문학공모 입상자 명단

△소설 ▲대상 김득진(부산시) ▲최우수 이레(경기도 성남시) ▲우수 허영숙(부산시) 김동혁(부산시)

△시 ▲최우수 박희정(서울시) ▲우수 강태승(서울시) 탁문갑(서울시) △수필 ▲최우수 권정숙(포항시) ▲우수 김강(포항시) 설경자(포항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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