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2년 연속으로 커제 9단에게 발목을 잡혀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은 2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2국까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이세돌 9단은 이날 초반 포석 실패로 고전하고, 좌상변에서 흑 137·139의 착각까지 범해 패배를 선언했다.

이세돌 9단의 커제 9단 상대 통산 전적은 3승 10패로 밀려났다.

이세돌 9단은 작년에도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패했다.

커제 9단은 작년 우승에 이어 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커제 9단과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의 퉈자시 9단이다.

퉈자시 9단은 판윈뤄 5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3번기는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