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보유 기술·노하우 활용, 강소기업 육성 등 추진
아이디어 구체화서 IPO까지 기업성장 단계별 맞춤지원도
에코산단·첨단소재 클러스터 조성 등 과제추진 총력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국내 유일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지원허브로 우뚝서고 있다.

박 대통령이 포항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포항 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한 성공사례를 청취하고 포스코가 기술개발 및 수출지원을 통해 육성한 보육기업이 포스코의 신산업 발굴 등에 도움을 준 상생협력 모범사례 등을 확인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포항센터는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강소기업육성기술지원단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 △설비솔루션기술지원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소기업육성기술지원단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및 철강대학원 인력 47명으로 구성돼 에너지, 환경, 소재, ICT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한승케미칼의 `폐수처리설비 슬러지 발생량 저감기술`, ㈜픽슨의 `채광창을 갖는 파형강판 방음터널 설계기술` 등 32개 업체에 대해 총 50건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은 포스코, RIST 연구인력 28명으로 구성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에코 생태계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탑테크, ㈜신광 등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실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업체별 맞춤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설비솔루션기술지원단은 기계·전기전자·투자·에너지·혁신설비 전문인력 130명으로 구성돼 필드형 설비기술지원 및 현장혁신 활동을 하고 있다.

㈜동도바잘트, ㈜신화테크, ㈜한국멕케이용접을 대상으로 설비, 품질, 생산 관련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센터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IPO까지 기업성장 전주기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펼치고 있다.

우수 벤처기업을 선정해 투자로 연결해주는 IMP(Idea Market Place)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1회에 걸쳐 122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라온닉스가 세계 최초로 순간온수기를 개발해 2015년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네이처글루텍이 홍합단백질 기반의 생체접착제를 개발해 올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며 출범 이후 76개의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 135명,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총 48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공단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에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경량소재 부품산업의 활성화 촉진을 위해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우주·IT·전자산업의 부흥을 견인할 핵심소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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