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작인 `선비`는 오는 2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오페라 사상 최초로 카네기홀 대극장에 공연되고 곧이어 10시간 후인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선비`는 또 3주 뒤인 10월 13, 14일 선비정신이 탄생한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주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창작오페라 사상 최초 카네기홀 공연 기념 앙코르 공연을 갖게 돼 뉴욕 서울 영주 공연을 연이어 펼치는 진기록을 남긴다.
카네기홀 공연을 2주 앞두고 마무리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조선오페라단에 따르면 뉴욕 카네기홀 공연이 벌어지는 25일 오후 8시(현지시간)는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9시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인 이날 저녁 같은 시간에 시작되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현민, 조은혜가 각각 의진과 교선 역을 맡고 테너 계봉원, 최재도가 덕인과 효제역을 맡아 공연한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영주의 역사인물이자 성리학을 도입한 학자 안향의 이야기로 소수서원과 죽계천을 배경으로 영주시 소수서원의 건립 과정에서 일어나는 선비들의 갈등과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선비정신을 그리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