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페라 최초… 25일 공연

영주시는 선비정신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지난해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오페라 `선비`<사진>가 우리나라 오페라 70년 역사상 최초로 오는 25일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오페라 `선비`는 기존 오페라에서 많이 다뤘던 막장드라마식 사랑이야기나 단순한 영웅전이 아닌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한 작품이다. 안향선생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공연을 맡은 (사)조선오페라단은 “정통 오페라 음악에 고유한 우리가락인 자진모리로 하이라이트를 살린 최상의 음악적 조화로 한국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뉴욕과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상의 한국인 성악가와 미국 현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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